"내 조카를 때려?" 분노…가해자 신상 공개했다 그만

입력 2026-04-29 20:46  


청주 무심천 벚꽃축제장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의 삼촌이 가해 학생 신상을 SNS에 공개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가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 사건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동복지법 위반·명예훼손·협박 혐의로 A(30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조카 B양이 또래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 직후 가해 학생 C양 등 2명의 신상 정보를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C양 등 2명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는 장면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도 함께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장을 낸 C양 모친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딸을 불러 내 '사과하지 않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신상 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영상을 강제로 촬영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양 등 청소년 4명은 같은 날 청주 무심천 벚꽃축제 현장에서 평소 감정이 있던 B양을 우연히 마주치자 집단폭행한(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 학생은 전치 10일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폭행 사건과 별도로 A씨의 신상 공개 경위, 게시물 내용, 영상 촬영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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