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양만춘함에 '함정 심장' 통합기관제어체계 첫 탑재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4-30 13:22  

함정 시스템 통합 제어 장비 'ECS' 국산화로 외국산 도입 한계 극복 울산급 배치-Ⅳ 관련 사업도 수주
해군이 양만춘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장비를 운용하는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3,200톤(t) 급 구축함 양만춘함(DDH-Ⅰ)에 함정의 심장으로 불리는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처음으로 탑재한다. 국산 ECS가 국내 함정에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CS는 함정 운용에 쓰이는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 계통 시스템을 통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함정 작전과 임무를 돕는 첨단 제어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30일 경남 창원 진해항에서 해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과 양만춘함 ECS 성능 개선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CS는 미국 L3해리스, 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넥스테크 등 일부 해외업체만 보유한 기술로 그간 국산함에는 외국산이 도입됐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4년부터 ECS 국산화에 나섰고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ECS는 기존 제품보다 정밀 감시·제어 경쟁력이 강화됐고 전력 운용 모드 효율화와 함상 작전과 훈련 계통 추가로 성능이 개량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국산 ECS로 신속한 군수 지원과 유지·보수·정비 등이 가능해지면서 함정의 가동률과 지속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4년 12월 방위사업청의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Ⅳ ECS 관련 사업도 수주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완전 국산화'에 일조하고 함정 운용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K-함정의 무인화와 첨단화를 앞당겨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인정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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