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소개팅룩" 단돈 4만원?…'관심 폭발'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5-06 09:34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소개팅룩', '명품 매장 프리패스룩'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SK하이닉스 유니폼이 중고 거래 시장에 등장했다.

6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전날 한 이용자는 SK하이닉스 점퍼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판매자는 해당 점퍼를 "최고의 소개팅룩"이라고 소개하며 가격을 4만원으로 책정했다.

게시글에 올라온 점퍼는 간절기용 패딩 형태로, 오른쪽 가슴 부분에는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실제 회사 지급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은 게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대기업 유니폼이나 사내 굿즈, 명절 선물세트 등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성과급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이번 게시글은 유독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부의 상징'처럼 소비되며 직원 유니폼까지 밈의 소재가 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약 7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각종 추정과 밈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8'에서도 이를 풍자한 장면이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허름한 차림의 남성이 명품 매장에 들어서자 점원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지만, 남성이 외투를 벗고 SK하이닉스 로고가 적힌 조끼를 드러내자 분위기가 반전된다. 점원은 곧바로 "하이닉스느님?"이라고 말하며 극진히 응대했고,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올해 연간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 250조원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재원(영업이익의 10%)은 25조원에 이른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약 3만5000명)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사진 = 당근, SNL 코리아 시즌 8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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