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해 20~4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목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깨, 등, 팔,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천의 얼굴’로 불린다.
특히 경추 4~7번 구간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데,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팔을 들기 어렵거나 손가락 저림, 근력 저하 등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단순한 목덜미 뻣뻣함이나 어깨 결림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팔과 손 저림, 근력 약화, 두통, 어지럼증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드물게는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회전시키고, 이마를 손으로 눌렀을 때 팔이나 손으로 저림이나 통증이 전달된다면 신경 압박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방향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은 일상 속 자세 습관이다.
사람의 머리는 약 4~5kg의 무게를 가지는데, 고개를 숙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고개를 15도 숙이면 약 12kg, 30도에서는 18kg, 45도에서는 22kg에 달하는 하중이 경추에 전달된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 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이러한 부담을 지속적으로 가중시켜 경추의 퇴행을 앞당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높은 베개 사용이나 소파 팔걸이에 기대어 눕는 습관 역시 목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근력 저하,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경미할 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목디스크는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는 앉거나 선 자세에서 양손을 뒤로 깍지 끼고 어깨를 뒤로 모으며 가슴을 펴고,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작은 습관이 거북목과 라운드숄더를 예방하고 경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준호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일상 속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을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다 초기 신호를 인지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1시간마다 10분씩 스트레칭 및 휴식하거나 베개 높이는 약 6~8cm, 어깨선까지 받쳐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라운드 숄더·거북목을 교정하는 가슴 펴기·어깨 펴기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목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손으로 뒷머리 잡고 아래로 누르기(7초 유지 3회 반복)'를 하거나 '가슴에 양손 올려 머리 뒤로 젖히기'를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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