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러 갈 것"…전광훈, 출국금지 해제 소송

입력 2026-05-11 12:43  



지병을 이유로 보석 석방된 뒤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미국 방문을 추진하며 출국금지 해제를 위한 행정소송에 나섰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출국금지 해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20일 수원지법에서 심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이상 여행 시 재판부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행정소송과 별개로 서울서부지법 재판부에도 출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화상 발언을 통해 "재판부에 2주간 미국에 보내달라고 허락받을 것"이라며 "폴라 화이트(목사)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당뇨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 석방된 상태다.

보석 이후에는 광화문광장 주말 예배 등에 화상으로 등장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전 목사의 외부 활동과 집회 참여를 문제 삼으며 보석 취소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보 성향 단체 촛불행동도 전 목사가 보석 이후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것은 보석 조건 위반에 해당한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판부가 정한 보석 조건은 사건 정범 7명과 만나지 말라는 것이고,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집회 참석과 발언을 이유로 재구속을 거론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대북 정책과 6·15 공동선언 등을 언급하며 기존의 강경한 정치 발언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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