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AI) 기반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첨단3지구에 대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미래 성장 거점으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 인수를 완료하고, 국내 생산라인을 광주광역시에 구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광주광역시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삼성전자 가전 생산라인도 갖추고 있어 플랙트 생산라인의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플랙트그룹의 생산라인 입지는, 국가 AI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첨단3지구와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를 두고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그룹과 오픈AI 합작, 서남권 데이터센터 부지 후보지로도 거론되고 있다.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 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으로 최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남권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GPU (그래픽 처리 장치)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7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지역 발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행정적 위상과 함께 연간 5조원 ·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AI · 에너지 ·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추진되면, 첨단3지구의 산업 거점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산구 · 전남 장성군 일대에 걸쳐 조성되는 첨단3지구는 약 362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핵심 축의 하나다.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와 연구산업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첨단3지구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오는 2029년에는 국립심뇌혈관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광주광역시 도심과 가까워, 생활 인프라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교육과 산업을 잇는 인재 양성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첨단3지구 내에 광주과학기술원 (GIST) 부설 AI영재고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국가 AI데이터센터 등 첨단3지구 내 AI 인프라를 교육 과정에 활용할 수 있어, AI 인재 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변 산업벨트와의 연계성도 주목되는데 첨단3지구 반경 7km 내에는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등 6개 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현대모비스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산업 간 연계 기반도 갖추고 있다.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는 경제자유구역과 광주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기업 유치 여건을 갖췄다. 첨단3지구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703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6500여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근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면서 추가적인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아울러 첨단3지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연결하는 교통축에 위치해 있어, 산업단지 간 연계와 물류 이동이 용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3호선·빛고을대로 등 주요 도로망을 통해 광역 및 광주광역시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빛고을대로 연결 진입도로 신설 및 도로망 확충도 추진되면서,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