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 주자?…주가 뛰고 ETF 수익률 '쑥'

입력 2026-05-17 08:06   수정 2026-05-17 08:28


지난 주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투자 자금이 로봇주로 이동하면서 현대차와 LG 그룹의 주력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0.74%, 7.89% 오르는 데 그쳤다. 한 주 전 각각 21.77%, 31.10%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특히 15일에는 삼성전자가 8.61%, SK하이닉스는 7.66%씩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반면 지난주 현대차와 LG전자 주가는 각각 14.19%, 56.07% 뛰었다. 로보틱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주가 70만원을 돌파했고, LG전자는 15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룹 ETF 수익률도 엇갈렸다. 현대차 비중이 33.96%인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7.96%, LG전자를 22.46% 담은 'TIGER LG그룹플러스'는 10.47% 오른 반면 'KODEX 삼성그룹'과 'TIGER 삼성그룹'은 각각 0.42%, 1.08% 하락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 등 대내외 이슈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투자자의 관심이 로봇주에 쏠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반도체가 더 싸지고 비반도체는 더 비싸질 것"이라며 "로봇과 바이오, 2차전지, 중국 소비주가 수급 측면에서 순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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