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수현, 생일에 한 행동에 '깜짝'..."공감 가네"

입력 2026-05-20 07:23  



악동뮤지션(악뮤)의 이수현(26)이 지난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지난 4일 26번째 생일을 맞은 수현이 "제 생일의 첫 시작은 바로바로 핸드폰 끄기. 저는 생일 전날 자기 전에 12시가 땅 되면 바로 핸드폰을 방해금지 모드로 돌려놓는다"라고 말한다.

의외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이런 모습에 공감하는 의견도 많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성화로 '생일 알림'을 자동으로 받는 대상이 많아지자 축하받아야 할 생일이 오히려 피로하다는 것이다.

이수현은 영상에서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는 게 너무너무 감사한데, 너무 감사해서 하나하나 답장하고 전화 받고 이러는 걸 하루 종일 하고 있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릴게요. 연락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날이 되면 밀린 답장을 다 하는 편이니까 너무 나쁘게 보진 말아달라"며 웃었다.

해당 영상에는 "생일도 '일'이다", "생일에 폰 꺼놓는 거 공감해요. ISFJ이고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어서… 업무카톡 외에는 안 보고 이틀 뒤 답장", "완전 공감이 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대학생 최모(23) 씨는 19일 "이수현은 연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락을 많이 받아 그러는 것 같은데, 알림을 꺼놓는 것까진 아니지만 일반인인 저도 생일 축하 연락을 확인하더라도 주중에는 답장을 안 하고 저녁때 몰아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회성 팀 프로젝트를 같이 한 사람들한테도 축하 연락이 온다"며 "너무 고마운 일이긴 한데 사실 여기에 일일이 답장하는 것도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카카오톡이 생일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다지 친하지 않은 타인의 생일을 알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 때문에 카카오톡에 많은 사람들이 등록된 직장인들은 '생일 축하 연락'이 하나의 '업무'처럼 여겨진다는 반응도 보였다.

직장인 이모(30) 씨는 "일 때문에 카카오톡 친구가 300명도 넘게 저장돼 있는 상태고,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축하 연락이 많이 오면 답장하는 걸 회피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 홍모(29) 씨는 "축하 연락을 안 받고 싶어서 카카오톡에서 생일 알림을 아예 꺼뒀다"고 밝혔다.

다만, 생일을 계기로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도 많다.

직장인 정모(45) 씨는 "본인들도 일 때문에 바쁠 텐데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게 연락을 해 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며 "더 나이 먹으면 점점 축하해 주는 사람도 적어질 테니 지금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생일 축하 연락을 꺼리는 것은 바쁘고 선택해야 할 일이 많아져 정서적으로 소진된 현대사회에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며 "현대인은 이미 일상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넘쳐나는데 여기에 형식적인 연락이 더해지면서 스트레스로 느껴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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