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건설사가 짓는다..."국민성장펀드 최대 수혜"

유주안 기자

입력 2026-05-20 14:47   수정 2026-05-20 14:25

    <앵커> 종전 협상 지연과 더불어 시장 전반 투심이 꺾인 상황에서 건설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기 중인 해외 수주 소식과 더불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민성장펀드 본격 투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합니다. 건설사회부 유주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죠.

    <앵커> 건설주, 주가가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건가요?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수주 소식 기대감에, 이란 전쟁 발발 후엔 해외 현장 불확실성 확대, 자재값 인상 등 요인에도 오히려 재건 기대감이 부각되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기대했던 것들이 아직 현실화, 구체화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과도했던 건 아닌가 하는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주가가 빠졌지만 저평가 상태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대우건설, LS마린솔루션의 PBR이 3배 정도, 현대건설은 1.8배 수준입니다. 건설주 전반적으로 저평가 현상이 뚜렷한데 아직도 일부 종목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펀더멘털 측면으로 봤을 때 중장기 성장성에 훼손이 있는 것이 아니고, 건설업계 안팎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상황을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연초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상황인데 그래도 여전히 기대해 볼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거죠?

    <기자> 중장기 측면에서 접근하면 국내외로 첨단 산업을 부흥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건설사들 수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AI나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에 대해 투자가 이루어지면 결국 데이터센터나 공장 등 시설물을 건설사들이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요일부터 국민참여형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국민성장펀드가 대표적인데요. 일반 국민들로부터는 6천억 원을 모집하지만 전체 규모는 150조 원에 달합니다. 이 중 8조 원 정도가 투입됐는데 대표 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신안 우이 해상풍력 단지 등을 보면 각각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 등이 시공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들이 선정되어 각각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을 해나갈 것입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국민성장펀드의 인프라금융 투자 규모가 50조 원 수준이고, 후순위 대출과 지분투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는 이를 넘어설 것, 이 외에도 투자금 상당 부분이 제조공장과 설비 투자 산업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등 건설업종이 국민성장펀드의 실질적인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해외시장 진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죠?

    <기자> 국민성장펀드와 유사한 취지로 미국에서 진행하는 대미투자펀드가 있지요. 우리나라가 미국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여기에는 한국 기업에 우선적 참여 기회를 주는 조건이 있습니다. 1호 프로젝트가 다음 달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 즈음에 발표될 텐데, 루이지애나 LNG 수출터미널이나 뉴스케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며, 각각 삼성E&A와 삼성물산 참여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부연하면 미국 SMR 시장 참여 기회도 올해부터 본격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데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시간에 SMR 시설을 지으려는 홀텍이라는 기업이 현대건설과 독점 시공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착공 시기에 대해 현대건설 측에선 미국 정부의 인허가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2분기 인허가와 본계약 체결, 연내 착공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SMR 상용화를 앞두고 각축전을 펼치는 미국 업체들만큼이나 국내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대건설이 홀텍, 삼성물산이 뉴스케일파워, DL이앤씨가 X에너지와 각각 손잡고 기술 개발과 사업 수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기회가 아직 남아 있고, 더 큰 시장이 열리게 된다면 구체적인 수혜가 점쳐지는 곳은요?

    <기자> 대규모 프로젝트, 해외 진출 건에 한하면 시공 경험이 많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수주에 유리하겠지만 건설업 전반으로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성장펀드만 봐도 지역 경제 활성화 목적도 함께 가지고 있어 자금 집행 시 지역 배분을 많이 하겠다는 계획이고, 각 산업 영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특수 분야 특화형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수 있어서 최근 증권가에선 중소형 건설사들을 다시 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신영증권이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LS마린솔루션(해양전력인프라), 특수건설, 우원개발(기초토목), 한성크린텍(반도체 수처리), 세보엠이씨(반도체 클린룸) 등 대형 건설사에 비해 덜 알려진 코스닥 건설사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했는데요, 박세라 연구원은 “업황이 좋아지며 밸류체인 상에서 하도급 업체 포지션에 있는 코스닥 기업으로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주 공시가 나오는 걸 확인하면서 실적을 계속 올려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