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대로 보고했다” VS “숨은 그림 찾기식”...GTX-A ‘철근 누락’ 공방

입력 2026-05-20 17:28   수정 2026-05-20 20:3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0일 수도권급행철도 GTX-A노선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하여 긴급 현안 질의를 열고 원인 규명과 보강 대책 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 서울시와 철도공단의 보고 책임 문제에 대한 관계 기관의 입장이 엇갈렸다.

김성보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가 규정에 따라 서면 보고를 이행했다며 “철도공단에서 이의제기가 없었다. 저희들은 6개월 동안 51건을 공문으로 송부한 바 있기 때문에 당연히 철도공단이 인식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절차를 이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시로부터 관련 보고서를 받았지만 “숨은 그림 찾기 보고로는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며 “요약 보고서와 성공 사례, 실패 사례에도 보고가 들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공구당 약 400에서 500페이지 되는 월간 보고서를 아무리 양이 많다고 하더라도 철도공단이 이메일을 봤어야 한다는 의견에서 상당히 부분적으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전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 보고를 통해서 논의하고 보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 5층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된 이후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지하 3층과 4층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은 “당시 감리 검토 의견에 따르면 구조적 안전성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보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지하 5층 구조물 균열에 대해 지난 1월 29일과 2월 29일에 두 차례 시행된 합동점검에서 철근 누락 관련 “논의가 안 된 것은 맞다”며 “은폐 의혹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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