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의 쩐널리즘

"스페이스X 주식, 토큰으로 산다"…삼성전자·하이닉스는 언제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5-22 04:00  

SEC, '토큰증권 혁신 면제' 곧 발표 거래량 5개월 만에 1421% 증가 국내 주식 토큰화 "시간 필요" [쩐널리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체인 토큰증권 거래를 허용하는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제도를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같은 미국 대표 주식을 공식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토큰을 등록된 플랫폼, 허가받은 사업자, 신원이 확인된 투자자 범위 안에서 부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구상을 검토 중이다. SEC가 준비 중인 혁신 면제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험운전 전용 차선' 개념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토큰 주식들은 발행사 동의 없이 역외에서 합성 토큰 형태로 규제 밖에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핵심은 상장사 동의 없이도 해당 주가를 추종하는 제3자 토큰 주식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방향이다. 예컨대 스페이스X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스페이스X 본인이 토큰을 발행하지 않더라도 스페이스X 주가를 기초로 움직이는 제3자 토큰 주식이 SEC가 관리하는 온체인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는 구조다. 혁신 면제 논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미국 예탁결제원(DTCC) 같은 미국 전통 인프라에 올라간 미국 상장 주식·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토큰화 주식 거래량 5개월 만에 1421% 급증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토큰화 주식의 일일 거래액은 35억7,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2억3,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5개월 만에 1,421% 급증했다. 전 세계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도 한 달 전 대비 26% 넘게 늘었다.

주식 토큰화가 본격화되면 미국 대형주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낮에는 토큰화된 미국 대형주, 밤에는 실제 증시에서 거래되는 미국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 다만 같은 애플·테슬라를 기초로 한 토큰이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거래될 경우 가격 왜곡과 시장 교란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토큰화 "아직 시간 필요"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한국 주식의 토큰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미국보다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주식을 정식 토큰증권으로 만들려면 금융당국·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이 원장과 결제 인프라 자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한국 토큰증권 제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상장 주식보다 음원·IP·콘텐츠·선박 같은 비정형 자산을 먼저 증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스콤은 현재 11개 증권사와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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