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왔다갔나"…美가 공개한 기밀자료

입력 2026-05-23 10:21  

美국방부, UFO·UAP 자료 2차 공개 1948~1950년 뉴멕시코 샌디아 특급기밀시설 관련 자료 포함
2021년 중동에서 포착된 미확인 이상현상.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운영 중인 미확인 비행물체(UFO) 및 미확인 이상현상(UAP) 자료 공개 사이트의 누적 조회수가 10억회를 넘긴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추가 자료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8일 'PURSUE'(Presidential Unsealing and Reporting System for UAP Encounters)라는 이름의 공식 사이트를 개설하고 1차 자료 공개를 했다.

이번 2차 공개 자료에는 수십 년 전 기록부터 최근 미군과 정부 기관이 공중·우주·지상·해상에서 수집한 목격 보고와 시각 자료가 두루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자료 중에는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미국 뉴멕시코주 샌디아의 일급기밀시설 인근에서 보고된 목격 사례와 조사 내용을 담은 116쪽 분량 문서가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 파일에는 이 군기지 주변에서 보고된 209건의 '녹색 구체', '원반', '화염구' 목격 사례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쟁터에서 포착된 미확인 물체들의 비행 영상도 대거 풀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019년 중동의 미국 중부사령부 관할구역 내에서 적외선 센서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영상에는 페르시아만 해상 위로 3건의 UAP가1948~1950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2022년 이란 인근 해상에서는 4개의 미확인 물체가 편대를 이루며 선박 근처를 비행하는 장면이 기록됐다. 2021년 시리아 상공에서는 순간적으로 급가속해 사라지는 물체가 촬영됐고, 2022년 10월에는 주거 지역 상공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시가 형태 비행체 영상도 포함됐다.

가장 주목받은 자료 중 하나는 2025년 말 군용 헬리콥터에 탑승했던 현직 고위 정보 장교의 목격 보고였다. 그는 산악 지형 상공에서 다수의 오렌지색 구체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을 약 1시간 동안 근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특히 헬기 로터 바로 오른쪽 위에서 색깔이 오렌지색이고 중심부는 흰색 혹은 노란색인 타원형 구체 두 개가 정지 상태로 머무르면서 전방위로 빛을 뿜어내는 것을 육안으로 관측한 후 "사실상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에너지부 산하 판텍스(PANTEX) 핵무기 시설의 UFO 관련 기록과 소련의 UFO 정보 활동 관련 문서도 공개됐다.

과거 나사(NASA·항공우주국) 임무 중 기록된 오디오 파일도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1962년 10월 머큐리-아틀라스 8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돌던 우주비행사 월리 시라(1923-2007)는 작은 흰색 물체들이 우주선 캡슐에서 나와서 표류하면서 멀어져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임무 통제 센터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나사는 우주선체에 붙어 있던 얼음 조각이 분리되면서 햇빛을 반사하는 모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 국방부 대변인 숀 파넬은 이번 자료 공개가 트럼프 행정부의 투명성 강화 정책과 높은 대중 관심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추가 자료 공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개 자료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기대에 회의적이었다. 사이버뉴스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들은 공개된 자료에 대해 "흐릿한 점과 무의미한 불빛뿐이며 결정적 증거가 없다", "우리는 (외계인) 몸을 보고 싶다" 등 실망감과 피로감을 나타내는 게시물을 올렸다.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과학 역사상 올바른 설명이 마법이나 외계인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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