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란 성향 이라크 민병대 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암살 표적으로 삼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민병대 간부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유대인 겨냥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 미국에서 기소된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라크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32)가 이방카를 암살 대상으로 노린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0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자 알사디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보복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알사디는 이방카의 플로리다 자택 위치는 물론 자택 설계도까지 확보하고 있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방카 자택 주변을 촬영한 지도 이미지를 올리며 "미국인들은 이 사진을 보라. 너희의 호화 저택도, 비밀경호국도 너희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감시·분석 단계에 있다. 우리의 복수는 시간문제"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알사디가 솔레이마니 사망 후 "트럼프가 우리 집을 불태운 것처럼 트럼프의 집도 불태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방카를 죽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다녔다고 미국 워싱턴DC 주재 이라크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엔티파드 칸바르가 주장했다.
지난 15일 뉴욕 검찰은 알사디를 테러 조직 지원과 폭발물 사용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올해 3월 벨기에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화염병 테러와 4월 런던에서 발생한 유대인 대상 흉기 공격 등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18건의 테러 및 테러 시도를 알사디가 지휘하거나 조율했다는 것이다.
알사디는 지난 15일 튀르키예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이송됐다.
그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핵심 조직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솔레이마니의 측근으로 활동했고 후임 사령관인 에스마일 가니와도 밀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이방카는 유대계 부동산 개발업자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하며 2009년 유대교로 개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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