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AI·자동화 기업 한자리에…‘AECO AX Summit’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26-05-28 10:22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이가마루에서 열린 ‘AECO AX Summit - 건설의 미래를 이끄는 AX 소개 및 네트워킹’ 행사가 건설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토목학회 AI디지털위원회와 직스테크놀로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건축학회와 이가ACM이 후원했다. 국내 건설 AI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엄신조 위원장(대한토목학회 AI디지털위원장·경일대 교수·직스테크놀로지 사장/CTO)은 기조 발표를 통해 건설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AX(AI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엄 위원장은 건설업이 프로젝트 단위의 현장 운영과 비표준화된 관리 체계 등으로 인해 BIM 기반 데이터 구축과 표준화가 쉽지 않은 산업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업은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분야”라며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건설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건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단계별 AX 비전도 소개됐다. 설계 및 CM 단계에서는 프로젝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검토 및 최적화 체계 구축 방안이 제시됐으며, 시공 단계에서는 DfMA와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방향성이 공유됐다.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방안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약 조건과 피드백 구조를 설계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 개념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현장 경험과 판단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AI가 초안을 제시하고 사람이 검토·보완하는 ‘Human in the Loop’ 방식이 현실적인 운영 모델로 제시됐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국내 건설 AI 산업 관련 기업들의 릴레이 발표와 네트워킹 세션이 이어졌다. 발표는 ▲AI 자동화 설계 ▲AI 원가·견적·공정관리 ▲AI 응용 솔루션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직스테크놀로지는 ‘AX 설계 플랫폼의 시작’을 주제로 AI 기반 설계 환경과 차세대 CAD 플랫폼 방향성을 소개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석자와 기업 관계자 간 기술 협력 및 사업 연계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엄신조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AX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대한건축학회 및 대한토목학회와 함께 국내 건설 AI 생태계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반 CAD 및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방산·로봇·건축·건설·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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