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이제 발 뻗고 자겠네' …'170조' 매물 폭탄 피했다

입력 2026-05-28 18:05   수정 2026-05-28 19:59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감안한 조치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보유비중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당장 매도에 나설 필요가 없어지면서, 170조 규모의 국민연금발 매도폭탄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현실화하고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당초 14.9%에서 20.8%로 높였다. 대신 해외주식은 34.7%, 국내채권은 23.1%, 해외채권은 7.4%로 낮췄다. 국내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른 자산들의 투자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적용된다.

기금위는 변동성이 큰 국내주식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 조정하기로 했다. 시장 영향을 완화하면서 안정적인 기금 수익 제고를 위해 하루 최대 리밸런싱 규모는 축소하는 등 관련 규칙도 개선했다. 기금위는 올해 말 SAA 허용범위를 재점검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중기자산배분은 최근 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해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원칙과 유연성이 조화되는 기금운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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