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왜 사서'…시총상위 50곳 중 빨간불 고작 7곳, 개미 '피눈물'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5-29 10:43   수정 2026-05-29 11:38

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치 코스닥은 3일 연속 급락 대형주 쏠림 속에 버려진 코스닥
인공지능 GEMINI로 제작된 이미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된 모습이다.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 속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09포인트(2.22%) 오른 8367.38포인트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홀로 157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87억원, 93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매섭다. 삼성전자가 4.17% 급등 중이다. LG전자(22.84%), 삼성에스디에스(18.41%), LG이노텍(11.38%) 등 주요 기업들이 무서운 상승률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지수 급등에도 코스피 하락 종목이 766개로 상승 종목(145개)을 압도해 철저한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는 처참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8포인트(3.32%) 폭락한 1067.67포인트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14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0억원, 666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뼈아프다. 시총 상위 50대 종목의 전광판은 온통 파란불로 뒤덮여 있다. 에코프로비엠(-2.97%), 알테오젠(-0.81%), 에코프로(-3.73%), 리가켐바이오(-4.39%)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50대 종목 중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온 곳은 주성엔지니어링(1.68%), 삼천당제약(1.48%), 로보티즈(3.25%) 등을 포함해 7개 남짓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장 전체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전체 하락 종목 수가 무려 1504개에 달한다. 코스피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며 대부분의 종목이 무너져 내리는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가 이끄는 코스피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코스닥에 몰려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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