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급증, AI 탓 아니었다"...의외의 원인

입력 2026-06-02 07:55   수정 2026-06-02 08:02



팬데믹 이후 미국의 청년실업이 급증한 것은 인공지능(AI) 도입보다 원격근무 확산이 원인이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젊은 대졸자 실업 증가의 현상의 약 3분의 2가 원격 근무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설명된다고 뉴욕 연은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짚었다.

미국에서 29세 미만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2017∼2019년 평균 3.1%에서 팬데믹 이후 2022∼2025년에는 3.7%로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 상승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원격근무 가능 직종에서 청년 실업률은 2017∼2019년에 견줘 2022∼2024년 평균 약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령대가 높은 근로자는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의 경우 청년층의 상대적 실업이 2020년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청년층과 비청년층의 실업률 격차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원격근무 확산이 2017∼2019년과 2022∼2024년 사이 전체 청년실업률 증가분의 약 64%를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격근무가 일반화된 직장은 관리자들이 신규 직원을 교육하고 멘토링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기업이 경험이 적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꺼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AI가 청년실업률 상승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연구팀은 "청년 실업률의 상승은 AI의 급속한 확산보다 앞서 나타났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생성형 AI와 다른 요인들이 향후 청년층의 고용 패턴을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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