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韓증시 시총 인도 제치고 '세계 6위'

입력 2026-06-02 13:16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6위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영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기준 한국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5조420억달러(약 7천550조원)로, 인도 거래소 시총(4조8천430억달러)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한국 증시 시총은 올해 들어 86% 급등한 반면 인도 증시는 약 9%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주식시장 시총을 전체 유통주식으로 산출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ADR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나란히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며 코스피를 100% 이상 끌어올렸다.

한국 증시는 올해 들어 캐나다와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를 잇달아 제쳤다. 현재 한국보다 큰 주식 시장은 미국(79조4천700억 달러)·중국본토(15조900억 달러)·일본(8조6천300억 달러)·홍콩(7조2천400억 달러)·대만(5조1천500억 달러) 등 5곳이다.

영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셋 밸류 인베스터스의 로스 맥개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이번 랠리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시험대는 한국이 진정성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이런 재평가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반면 인도 증시는 루피화 약세, 외국인 자금 이탈, AI 인프라와 직결된 테크 기업 부족 등이 겹치며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9천300억 달러로 인도(4조1천50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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