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기다렸는데 '하필 시간대가'…유통가 '초비상'

입력 2026-06-02 13:43   수정 2026-06-02 13:51

'야식 특수' 사라진 월드컵, '간편식·집관족' 승부 거리응원 대신 팝업, 차분한 대응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식품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다만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팀 경기 시간이 평일 오전에 집중된 만큼, 대규모 거리응원이나 치킨·맥주 등 야식 행사 보다는 출근길 간편식과 점심 메뉴,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 공략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편의점 업계다.

CU는 '가성비 치킨'인 후라이드 치킨, 한입쏙쏙 핑거치킨, 자이언트 순살 치킨 등 3종을 국가대표 경기 전날과 당일, 다음날까지 3일간 3천원 할인 판매한다. 월드컵을 전후해 닭다리순살꼬치, 휴게소소시지바, 통새우꼬치 등 즉석 후라이드 제품 20여종을 포함해 맥주, 아이스크림 등 주요 하절기 상품에 대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한 달 내내 전개한다.

GS25 역시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있는 12일, 19일, 25일에 치킨·피자·맥주·안주 제품군을 할인한다. 청년층 고객 비중이 높은 GS25홍대레드로드점은 다음 달 19일까지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꾸민다.

세븐일레븐 역시 '집관족'을 위한 즉석치킨 할인 프로모션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픽업 주문을 하면 최대 4천원 할인하고 제휴카드 결제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인기 수입맥주, 냉동 치킨을 할인·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월드컵이 시작되기 직전인 11일부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응원 먹거리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통적인 야간 응원 먹거리인 치킨과 맥주뿐 아니라 아침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과 과일, 대용량 음료 등을 포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에서 18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레이즈, 토스티토스, 러플스, 프리토스 등 감자칩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일본 과자인 카키노타네 등 다양한 간식도 선보이는 등 집관족을 겨냥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규모 월드컵 특화 마케팅 대신 기존 할인 행사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월드컵 특화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상시 운영 중인 '버라이어티팩' 판매와 '블랙프라이드데이' 할인 행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bhc 역시 애플리케이션 기반 상시 프로모션 중심으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류업계와 배달 플랫폼은 체험형 콘텐츠와 집관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11∼2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팝업스토어 '카스 피파(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며 낮 시간대 수요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에 나선다. 카스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다.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코리아는 할인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칼스버그 풋볼 에디션' 캔을 선보이고 '집에서 즐기는 맥주' 콘셉트의 광고를 진행 중이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다음 달 5일까지 '메가 적립 페스타'를 열고 경기 관람과 배달 주문을 연계한 적립 이벤트를 운영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월드컵을 특정해 진행하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손흥민 마케팅'도 뜨겁다.

롯데웰푸드는 손흥민을 모델로 한 월드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하이트진로 역시 손흥민을 앞세운 '테라 X SON7 에디션' 마케팅을 2차에 걸쳐 진행했다.

패션업계도 대표팀 상징색인 빨간색을 활용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 헤지스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서울 중구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인 '스페이스H 서울' 외관 조명을 빨간색으로 연출해 응원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개막 이튿날인 12일부터 사흘간 헤지스 남성·여성·키즈 전 매장에서 시즌오프 스타일 대상 최대 30%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빨간색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유니폼 상품을 중심으로 전체 제품군의 30%를 빨간색으로 채우고 올해 여름 핵심 포인트 컬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컵 시즌과 맞물려 스포츠 열기가 확산하면서 스포츠 상품 중심의 판매 증가와 고객 관심 확대를 기대한다고 리복 측은 전했다.

손흥민(LAFC)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명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이름을 마킹할 수 있는 각종 월드컵 마케팅도 인기다.

무신사는 국가대표 유니폼 구매 시 원하는 선수의 이름과 배번을 새겨넣을 수 있는 상품을 최근 선보였다.

아울러 무신사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성동구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 월드컵 팝업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축구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