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 금값이 2일 소폭 반등하며 전장의 낙폭을 거의 되돌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533.72달러로 전장보다 1.09%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해 현재 전쟁 직전 수준보다 약 15% 낮으며 최근 몇 주간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은 통상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이란 전쟁 국면에서는 국제 유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에너지 위기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완화돼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가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로나 오코넬 스톤엑스 파이낸셜 유럽·신흥시장 분석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금값 전망은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금 가격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대화는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했다고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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