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아마존 택배기사가 배송 도중 한 가정집의 반려묘를 안고 달아나는 장면이 현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사는 브렌다 윌슨은 7살 된 반려묘 '주니'를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윌슨은 지난달 14일 집 현관 앞에서 아마존 배송기사가 주니를 데려갔다며 현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마존 조끼를 입은 기사가 택배 상자를 내려놓은 뒤 현관 앞에 있던 주니를 여러 차례 쓰다듬고는 한 손으로 번쩍 안아 들고 집 밖으로 걸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주니를 안은 기사가 택배 차량에 오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이를 고양이 절도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배송기사의 정확한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은 SNS에 주니를 찾는 전단을 올리고 "주니는 아담한 체구의 7살 된 범무늬 고양이로 매우 순해서 이름을 부르면 반응한다. 파란색 장식이 달린 분홍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달 14일. 주니를 봤다면 꼭 연락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니를 2022년부터 길러온 가족 같은 존재라며 과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해당 배송 기사는 회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이 아니라 배송 서비스 관련 협력업체 소속"이라며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고 경찰 수사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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