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조7,500억달러(약 2,667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에 도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공모 희망가 등 관련 정보가 담긴 신고서를 조만간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한 뒤 약 1조2,500억달러(약 1,8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공모가를 135달러로 고정할 계획이다.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에 앞서 공모가를 고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통상 IPO를 앞둔 기업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 공모 희망가 범위를 먼저 제시하고 투자자 수요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정한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로 전체 지분의 4.3%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각해 750억달러(약 114조7,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매각이 마무리되면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는 이번 주 후반부터 뉴욕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주관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골드만삭스는 공모주 배정과 자금 수납 업무를 총괄하고 모건스탠리는 상장 첫날 주가 안정을 담당하는 안정화 조성 기관 역할을 맡는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종목코드 'SPCX'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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