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개발자회의 D-3...비에이치·LG디스플레이 수혜 기대

김예린 기자

입력 2026-06-05 16:05  



대신증권은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6)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플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와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에 따라 애플 공급망에 속한 비에이치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 주가가 AI와 반도체, 로봇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애플향 핵심 부품 업체인 비에이치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상승의 촉매 될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박 연구원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8~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리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가 주가 상승의 추가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인 시리에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본격적으로 접목할 가능성이 높다"며 "온 디바이스 AI 중심 전략에서 개방형 AI 생태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 제품과 구글 제미나이와의 연동이 현실화될 경우 구글 검색과 지도, 유튜브 등 서비스가 애플 기기와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속 대화와 복합 추론, 문서 요약, 이메일 작성 등 AI 기능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애플 첫 폴더블폰 출시…비에이치·LG디스플레이 수혜 전망

나아가 박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판매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 부진에도 6,176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또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8과 애플의 첫 폴더블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폴더블 아이폰 판매량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650만 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수혜주로는 비에이치와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비에이치는 애플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연성 회로 기판(FPCB)과 리지드플렉스(R/F) PCB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026년 영업이익이 1,2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애플 내 OLED 패널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영업이익이 9,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향후 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OLED 채택이 확대될 경우 전장용 OLED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비에이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2천 원,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7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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