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반도체 주도 급등 이후 단기 변동성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의 상승종목비율(ADR·20일 이동평균)이 40%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코스피가 1500선을 이탈했던 2020년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오르는데 대다수 종목이 오르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단기 과열 해소와 함께 소외됐던 업종들이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는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화학·에너지·2차전지·제약바이오·증권·건설 등을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꼽았다.

●스페이스X 상장·미국 CPI…다음 주 변수
다음 주 최대 변수는 스페이스X 상장과 미국 물가 지표다.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최대 2조달러, 신규 자금 조달 규모는 750억달러로 역대 최대 IPO로 평가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나스닥100 편입 시 단기적으로 대형 기술주에서의 자금 이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 ETF에서는 5주 연속 5억7천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주목된다. 전년 대비 4.2%로 전월(3.8%)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발표라는 점에서 시장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엇갈림도 살펴야 할 변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0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55조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매수 속도가 '동학개미' 열풍이 불었던 2020년보다도 빠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개인 손실 구간이 확대된 사례도 적지 않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준 연구원은 "6월 중순 이후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7800~8900선을 제시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