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특수를 등에 업은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는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98%를 기록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6월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7% 올라 직전 주(0.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존재하나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하위권 지역의 강세도 계속됐다.
강서구(0.42%)가 가양·화곡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로구(0.40%), 동대문구(0.39%), 도봉구(0.39%), 성북구(0.35%), 강북구(0.34%), 은평구(0.33%) 등도 강세였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28%→0.33%)와 강남구(0.21%→0.25%)가 오름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의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에서 0.20%로 확대됐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는 주간 상승률이 직전 주(0.60%) 대비 2배 넘게 오른 1.98%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기대감과 주요 사업장 배후 주거지라는 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역시 반도체 경기 수혜지역인 평택시도 0.14% 오르면서 2024년 2월 셋째 주(-0.03%) 하락 전환한 뒤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밖에 성남시 분당구(0.62%)가 개발 기대감이 있는 구미·정자동 중심으로 크게 올랐고 성남시 중원구(0.48%), 안양시 동안구(0.40%) 등도 상승폭이 컸다.
인천은 0.04%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비수도권(0.00%)은 2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1%, 세종시는 0.21% 하락했고 8개 도 지역은 0.02%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0.32% 올라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상승률은 2015년 10월 넷째 주(0.33%) 이후 약 10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0.64%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도봉구(0.55%), 송파구(0.53%), 강북구(0.49%), 성북구(0.48%), 영등포구(0.38%)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경기(0.14%→0.19%)에서는 화성시 동탄구(0.52%), 광명시(0.44%), 성남시 수정구(0.41%) 등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인천(0.11%)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22% 올랐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시는 0.06%, 8개 도는 0.02% 상승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