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허니냅스,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6-06-11 16:17  




아주대병원과 AI 수면의료 기업 허니냅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AI 바우처 사업은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정책 추진 사업으로,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을 중점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AI 기술이 필요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보유기업으로부터 구매·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해 AI 기업 육성과 관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아주대병원이 수요기업, 허니냅스가 공급기업으로 참여해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 기반 수면무호흡증 자동판독 및 차세대 디지털 바이오마커 AI 솔루션 고도화·임상검증’ 과제를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이다.

양 기관은 PSG 생체신호를 활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자동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기존 수면무호흡증 평가 지표인 AHI(Apnea-Hypopnea Index)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표적인 수면질환이다. 그러나 현재 의료현장에서는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를 전문 인력이 직접 분석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AHI 수치만으로는 환자의 실제 건강 위험도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는 AI 기반 자동판독 기술과 함께 HB(Hypoxic Burden), AB(Arousal Burden), VB(Ventilatory Burden) 등 차세대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임상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질환 중증도와 건강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의 주관기관인 아주대병원은 1994년 개원한 경기 남부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41개 진료과와 15개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외래환자 120만 명 규모의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 김현준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겸 수면센터장은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연수했으며, 현재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수면호흡장애의 진단·치료와 AI 기반 수면의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허니냅스 관계자는 “현재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AHI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환자의 실제 건강 위험도와 질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주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HB, AB, VB 등 차세대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고 보다 정밀한 수면무호흡증 위험도 평가 및 맞춤형 진단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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