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매출 부진에 시달린 끝에 4조원에 팔리게 됐다.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드가 피자헛을 사모펀드 회사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긴다.
피자헛의 최근 매출 하락 등 사업 부진에 시달려왔다.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한 피자헛은 2017년 들어 경쟁 브랜드였던 도미노 피자에 밀렸다. 이후 도어대시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나와 배달 음식의 선택지가 넓어지자 매출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피자헛의 부진에는 비만약의 여파도 큰 것으로 지목된다. 비만환자가 많은 미국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람들이 많이 사용했고 건강한 음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자 피자헛에 악재가 됐다는 것이다.
피자헛은 과거 매장 내 식사 및 샐러드바에 주력했지만 이후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하려 했다. 그럼에도 수년째 실적 회복에는 실패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2025년 기준)에서 2만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연간 128억 달러에 달한다.
얌브랜드는 피자헛 뿐 아니라 KFC와 타코벨 등을 보유한 미국 외식기업이다. 1977년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피자헛을 인수했는데, 1997년 이 사업을 KFC, 타코벨과 함께 분사시켜 2002년 얌브랜드로 거듭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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