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지바스토미그’, 위암 1차 치료제로 FDA 패스트트랙 지정

조재호 기자

입력 2026-06-17 09:49  

에이비엘바이오 ‘지바스토미그’, 위암 1차 치료제로 FDA 패스트트랙 지정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와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지바스토미그(Givastomig, ABL1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1차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가능성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과 심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개발 과정에서 FDA와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다. 요건 충족 시 신약 허가 신청 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출 및 검토하는 롤링 리뷰와 우선심사, 가속승인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바스토미그는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클라우딘18.2와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다. 지바스토미그는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화학요법인 폴폭스(FOLFOX) 및 PD-1 억제제 니볼루맙(Nivolumab)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서 임상 1b상에서 지바스토미그 병용요법의 고무적인 항암 효능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1b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4분기에는 가속승인 경로를 위한 임상 3상 등록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지바스토미그가 FDA와의 미팅을 통해 가속승인 경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번 FDA 패스트트랙 지정 역시 지바스토미그의 개발 가속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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