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용 '90조원' 자사주 매입 준비

김인철 기자

입력 2026-06-24 14:08  

지난달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솔루션 피플팀장(왼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90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될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노사 합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B증권의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375조 원, 내년 548조 원이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2028년의 영업이익이 내년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3년간 영업이익 총액은 1,471조 원에 달한다.

해당 전망치 기준으로 3년간 반도체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은 약 154조 원에 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중 세금 약 40%를 원천징수한 뒤 약 93조 원을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완제품 부문 등 임직원에도 600만 원 규모 자사주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조건부주식(PSU) 제도에 따른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 자사주 물량이 향후 지급해야 할 자사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발표될 대규모 주식 보상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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