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투자 계획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지들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랜 침체를 겪고 있던 광주 부동산 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고, 용인 반도체 산단 투자는 그대로 간다는 소식에 용인은 안도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광주 첨단 3지구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대한 기대에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광주 첨단 3지구 중개업소 : (신규 청약에) 삼성 이야기가 나온 이후에 조금 더 투자 수요들이 붙었어요. 저희도 깜짝 놀랬어요. 이렇게 많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반면, 현재 반도체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용인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 투자를 수백조 원까지 늘릴 것이란 소식에, 용인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주태 (용인시민) : 이랬다 저랬다 하면 안되는 거 아냐...원칙대로 해야지.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박경숙 용인시 공인중개사 : (삼성전자)가 호남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갈 수가 있겠냐... 다 (토지)보상을 받았어요.]
혼란이 커지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성전자 최고위 관계자를 통해 용인에 짓기로 한 생산라인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인 반도체 이전 가능성에 분명히 선을 긋고,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24일 관훈토론)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자) 논의가 후반부 마무리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 확정이 되면 기업들과 부처가 모여 한 번에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조만간 그런 기회가 마련될 걸로...]
오는 30일 광주에서 열리는 '서남권 산업 발전 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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