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를 굳게 지켰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9%로 2위, 마이크론은 2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 2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1위, 삼성전자가 2위였으나, 3분기 33%로 동률을 이룬 데 이어 4분기부터 이번 분기까지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4%포인트 차이였던 양사 격차는 올해 1분기 9%포인트까지 커졌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지난해 3%였던 D램 시장 점유율은 올해 8%까지 상승했다.
전체 D램 시장 규모는 지난 분기보다 8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확고한 우위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58%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21%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6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반을 크게 웃돌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4를 처음 공급하면서 향후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BM4 납품은 올해 하반기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기준 1분기 낸드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18%), 키옥시아(14%), 마이크론·샌디스크·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각 13%) 순이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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