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계획,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 내용을 짚어봤습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향해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례적인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이번 투자에 대해 대통령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놨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가리켜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기업들이 국민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해, 이번 투자 결정 자체를 국가 공동체를 위한 선택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 기업들이 국민들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이와 같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선택을 어려운 결단을 해주신 점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어 두 회장과 차례로 인사하고 악수를 나눈 뒤, “이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손 한 번 잡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약속했습니까?
[기자]
한 줄로 정리하면, "기업이 투자하면 정부는 국가 인프라와 행정을 총동원해 받쳐준다"입니다.
먼저 행정 속도전 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스톱 행정 절차를 직접 책임지겠다", "청와대에 이 사안만 전담하는 팀을 구성해 임기 내내 챙기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제가 특별히 하나 약속을 드린다면, 청와대 안에 이 사업에 대한 직접 직할 담당관을 두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법·재정 인센티브 측면에서도 반도체특별법에 들어 있는 지방 우선 지원 근거를 활용해 물·전기·부지 같은 국가산단 인프라 비용을 정부가 전폭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공장만 짓는 게 아니라 주거·교육·문화·보건 인프라를 묶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에는 서남권 신거점 얘기가 많이 나왔죠?
[기자]
이 대통령은 "이제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고 표현하면서, 용수와 재생에너지, 넓은 부지 여건이 좋은 서남해안을 새로운 반도체·AI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주·전남 통합 특별시가 연간 5조, 최대 20조까지 투자 의지를 밝힌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재원과 인프라를 매칭하는 구조도 이미 청사진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인력 수급도 중요할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완한다는 건가요?
[기자]
이 대통령은 인력과 정주여건을 ‘핵심 과제’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장을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그 지역에 사람이 살게 하는 게 목표"라면서, 호남에 인재가 있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고 희망을 주면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거점대학 육성과 대학 지원 확대, 초·중·고 교육에 특수한 모델과 예외조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꺼냈고, 주거 환경, 문화·의료 인프라를 수도권 못지않게 만들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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