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공지능(AI)·로봇 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로봇 스타트업 2곳이 새롭게 유니콘(평가가치 10억달러 이상 신생기업) 반열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²로보틱스는 최근 투자금 조달로 50억 위안(약 1조1,000억원) 가까이 확보했고, 엑스스퀘어도 구체적 조달 규모 언급 없이 일련의 투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기업의 평가 가치는 각각 200억 위안(약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업체 'IT 쥐쯔'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화(embodied) 지능 및 로봇 부문에서는 226개 기업이 288차례 투자금 조달에 나섰고, 공개된 조달 규모는 460억 위안(약 10조4,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올해 가장 많은 돈이 몰리는 분야로 로봇용 AI 모델 개발을 꼽으며 이 분야에서만 140여 개 기업이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휴머노이드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고, 기업들은 공장 등에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대규모 적용 가능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첨단 기술 자립·자강'을 내세우며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는 지난 1일 당국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으며, IPO를 통해 약 42억200만 위안(약 9,584억원)을 조달해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날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AI 발전 현황이 보고됐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발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해야 한다"며 "AI 혁신·돌파를 더 힘있게 추진하고, 핵심기술의 난관 돌파 및 초대형 스마트 컴퓨팅(연산) 클러스터 건설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고품질 데이터 공급을 강화하고 인재·자금 등에 대한 보장을 확대해 기업들의 기초연구를 지지해야 한다"며 각 산업과 AI를 결합하는 'AI 플러스(+)' 전략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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