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이슈

"호르무즈서 유조선 연이어 공격 받아"...美 재무부,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 철회-[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7-08 07:27  

"호르무즈서 유조선 연이어 공격 받아"...美 재무부,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 철회-[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튀르키예에 F-35 판매 허용 시사]

트럼프 대통령과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간밤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보다 주목받았던 건 정상회담 전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가 됐다"며, F-35의 판매를 검토하겠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나토에 매우 실망했으며, 회의가 만약 튀르키예에서 열리지 않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등 나토에게는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반면 튀르키예에는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 나갔는데요.

앞서 튀르키예는 러시아가 만든 S-400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면서 미국으로부터 F-35 구매를 금지당한 바 있죠.
한때 나토 안에서도 튀르키예가 적대국인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맺으면서 '골칫거리', '문제아'로 여겨졌는데, 이번 나토 회의에서는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나토 회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도 바로 달라진 튀르키예의 위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이란 전쟁 당시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며, "유럽 안에서의 미군 병력을 3분의 1로 줄이면 어떻겠느냐"라고 물었던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압박하고 또 나토 정상 회의 첫날에 이런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토 회원국들 입장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병력을 보유한 튀르키예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진 건데요.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종전 협상의 중재국 역할을 할 수 있는 튀르키예의 외교적인 지위와 이로 인해 탄탄해진 입지 또한 튀르키예가 이번 나토 정상 회의의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나토 가입 호소..."우크라, 탁월한 방어력 보유"]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시 한번 나토에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탁월한 방어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뛰어난 방어력으로 러시아의 공습을 막아내고 있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이 정도 규모의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직접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우크라이나는 나토 정상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 430대를 날렸고요.
또 크림반도의 보급로를 타격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2,700km나 떨어진 러시아의 최대 정유 시설 옴스크를 향해 공격을 단행하며 전쟁이 일어난 이후 최장 거리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그래도 "이번 나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충분한 군사적 역량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토 동맹국, 최소 500억 달러 규모 방산 계약 체결"]

나토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미국에서 구매했던 일부 장비들을 이번에는 스웨덴 방산 기업인 사브 등 현지에서 조달하는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래도 유럽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되 미국산 제품을 계속 구매하길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노스롭 그루만과 보잉과의 계약은 대규모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켓워치에서는 "여기서 가장 큰 관건은 따로 있다"라고 말하는데요.
과연 이러한 대규모 방산 계약이 제때 이행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 현재 상당한 수주 잔고에 직면해 있다"며, "방산주를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이 모든 주문들이 실제 제시간에 이행될 수 있는 여력을 기업들이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 만약 계약이 지연된다면 이로 인한 상업적인 위험은 없는지 따져 봐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방산주를 볼 때 기업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또 전략적인 투자로 생산 라인을 제때 맞출 수 있을지를 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5% 하락..."반도체 과열 논란"]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위주로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일단 시장이 가장 크게 두려워하는 건 아무래도 반도체 기업을 향한 과열된 투자 양상이라고 분석되는데요.
또 워낙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높았던 터라 외신에서도 뉴스에 팔아라라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이러한 탄탄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였고 이제는 메모리 사이클이 장기적인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여기에 중국 딥시크에서는 엔비디아와 화웨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추론 칩을 개발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고요.
뒤를 이어서 중국의 지푸 AI도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서 유조선 연이어 공격 받아"...美 재무부,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 철회]


여기에 더해 간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 인한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도 기술주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3척이 또다시 공격을 받은 건데요.
이란 측의 행동이라고 공식적으로 나온 발표는 없지만 카타르 정부에서는 이란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중재국 역할을 맡아 왔던 카타르였기 때문에 자국의 LNG 운반선이 공격을 받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24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세 차례의 공격이 이어지자 결국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판매하기로 허용했던 허가증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유가는 상승 폭을 넓혀 가고 있고요.
이번 주 FOMC 회의록을 주시하던 국채금리 역시 상방 압력을 받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 간밤에는 아마존이 250억 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물론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서 지출을 늘리는 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요.
그보다는 아마존의 회사채 금리가 미국의 국채금리보다 더 나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국채 투자자가 아마존의 회사채로 옮겨간 점이 국채 금리를 오르게 했고 이 또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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