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거나 건강에 해로운 선크림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보호협회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던 선크림 10종을 시험한 결과 어느 제품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적표는 낙제점 일색이었다. 협회에 따르면 10개 중 3개는 지난 5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내 판매가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어 테스트 시작 전부터 제외됐다. 나머지 7개 중 6개는 표기된 지수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그중 4개는 자외선을 아예 차단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차단 효과를 제대로 발휘한 1개 제품마저 에스트로겐 및 갑상선 기능을 교란하는 것으로 밝혀진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협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선크림들은 판매가 중단됐다. 협회는 이런 제품이 "소비자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며 프랑스 규제 당국에 해당 사례를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램폼 측은 AFP 취재 요청에 심층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유사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자체 진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는 "이 제품들이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 제품들은 추적되지 않는 제품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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