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100대 충전 규모"…현대차그룹, 청정 수소 생산시설 구축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7-09 16:22  

'HTWO ENERGY 청주' 준공식


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W2H) 시설을 구축하고 국내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9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과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신용한 충청북도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진행했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으로, 청주 지역 안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는 시설이다.

생산시설은 약 7,500m2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 부지 위에 건설됐으며, 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 수분 등을 제거해 고품질 바이오 메탄가스로 정제하는 고질화 설비와 바이오메탄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설비,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및 정제해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액화탄산 제조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HTWO ENERGY 청주'는 하루에 약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기준 약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난 해 충청북도, 청주시 등과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 청주시의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계획과 연계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평균 수소 생산량을 2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TWO ENERGY 청주'가 본격 가동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반 및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주와 인근 지역의 수소 자원 독립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HTWO ENERGY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청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형 수소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적극 기여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자립형 수소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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