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반도체 업종 변동성과 관련해 “지난주 시장을 흔든 여러 악재 가운데 일부는 단기 심리 요인에 불과하지만, AI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는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의 배경으로 오픈AI IPO 연기 가능성,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 조달 방식 변화, 애플의 중국 창신메모리 채택설, 메타의 AI 컴퓨팅 자원 외부 판매 검토, 메타의 메모리 기술 등을 언급하며 "악재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다르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픈AI의 기업가치 논란을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박 이사는 "AI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오픈AI의 밸류에이션이 흔들릴 경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 전반에 대한 기대도 함께 조정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의 창신메모리 채택설과 메타의 AI 컴퓨팅 자원 외부 판매 검토에 대해서는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창신메모리는 공급망과 기술적 제약이 적지 않고, 메타 역시 외부 컴퓨팅 확보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투자 축소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시장 심리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메타가 공개한 메모리 활용 기술인 '비스타라'에 대해서는 "DDR4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의미 있는 기술이지만,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오히려 자원 효율성이 높아질 경우 데이터센터 확산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박 이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조정은 1차 상승 이후 나타난 변동성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반도체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문환 이사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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