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낸 장윤기…숨겨진 범행 동기 입 열까

입력 2026-07-12 15:52  

사진=연합뉴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오는 13일 열리는 두 번째 공판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강간 등 살인' 혐의와 관련해 살인 목적을 인정할지 주목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형사대법정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장윤기는 첫 공판에서 입장 표명을 미뤘던 살인 목적을 이번 재판에서 밝히기로 했다.

입장 표명을 미룬 이유로는 검찰이 신청한 증거 가운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의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블랙박스는 장윤기가 차량 트렁크에 숨겨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증거물로,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추가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증거 목록에는 자취방에서 발견된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과학수사 보고서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지목된 케이블타이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목과 가슴 부위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리얼돌을 근거로 장윤기의 살인 목적에 성범죄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케이블타이는 여학생 납치의 수단으로 지목된 차량 안에서 수사 초기 발견됐으나, 경찰로부터 차량을 넘겨받은 장윤기 아버지의 자택에서 검찰에 의해 실물이 회수됐다.

이밖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장윤기 측이 각각 신문할 증인들에 대한 의견 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장윤기는 첫 공판 이후 아버지와 수사팀 간 유착 의혹 등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일 법원에 첫 반성문을 제출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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