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못 갚는 빚 탕감해야…'도덕적 해이' 지적은 선동"

입력 2026-07-15 12:47  

李대통령 "못 갚는 빚 탕감해야…'도덕적 해이' 지적은 선동"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 연체 채무자에 대한 적극적인 채무 탕감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금융당국에 신속한 지원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에서 "빚을 졌는데 갚을 능력이 없으면 파산·면책하고 다시 재출발시키는 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은 이런 게 아주 일상적으로, 편하고 빠르게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어렵다"며 "못 갚는 빚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사회로부터 격리돼 경제활동을 못 하고, 결국 공동체 전체가 손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리 탕감해줘야 그 사람이 정상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그래야 경제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지 않느냐"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도덕적 해이가 아니다"라며 "누가 몇천만원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돼서 취직도 못 하고, 예금계좌도 개설 못 하고 집도 못 얻고 압류당하고 그러고 살겠느냐"고 반문했다.

장기 연체 채무자가 됐을 때 발생하는 불이익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일부러 빚을 갚지 않는 해이를 유발할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비난이나 선동 때문에 할 일을 안 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오히려 금융기관이 장기 연체 채무자들을 가혹하게 관리하는 게 도덕적 해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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