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고 피투성이 나체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녀 시민들을 경악케 한 정재환(24)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피의자 정재환의 이름과 사진, 나이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죄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돼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유예기간 5일이 지난 이날 정보가 공개됐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께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그는 온몸에 피를 묻힌 나체 차림으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후 체포됐다.
정재환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4일 구속 송치됐다. 유족은 그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별건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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