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급락 등 미 반도체주 약세에 급락세의 영향에 또다시 7,000선을 내줬다.
16일 코스피지수는 4%대 하락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7% 가까이 밀려나 7,000선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5% 가까운 하락세로 800선을 이탈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1조7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도' 전환해 9천억원 '팔자'로 포지션을 바꿨다. 기관도 덩달아 8천억원대 매도 우위다.
시장이 하루 사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전날 일제히 오르던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일색이다.
SK하이닉스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ADR이 전날 27.3% 폭등을 뒤로하고 다시 9% 하락, 널뛰기 장세를 보인 영향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코스피에서도 12% 급락 시세다.
삼성전자도 9.48% 밀리며 SK스퀘어(-13.53%), 삼성전기(-10.83%) 등이 줄줄이 약세다.
업종별로도 필수가정용품, 통신서비스, 가구, 의류, 담배 등 일부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상승할 뿐 대부분이 하락세다.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빅테크 강세 속에 상승했지만,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속도조절 가능성이 거론되며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 크루소의 와이오밍주 데이터센터 건설 연기, 뉴욕주 데이터센터 건설 1년 유예 등 관련 사업 취소 및 지연이 확대 양상을 보인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는 3.02% 급락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0.15%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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