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AI시대 인센티브 원한다면 투자에 집중해야"

장슬기 기자

입력 2026-07-16 10:46  

김정관 산업부 장관 "AI시대 인센티브 원한다면 투자에 집중해야"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AI 시대에 우리가 인센티브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투자에 훨씬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최근 거론되고 있는 반도체 초과 이익 배분 이슈와 관련해 "내 생각은 명확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배분 이슈는) 전체 산업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특수한 상황"이라며 "현재 필요한 투자 재원 수요는 수익이 나는 것 그 이상으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투자에 훨씬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날 열린 'AI 시대의 기업 투자와 노동의 미래' 토론회에서도 "기업의 이익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반도체 초과 이익에 대한 사회적 분배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재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정책강연에서 AI와 지방, 생태계를 우리 경제의 반등을 위한 3가지 승부처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산업이 호황이지만 이외 다른 기업은 대부분 굉장히 어렵다"며 "반도체마저도 이 시장이 계속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반도체 미래 투자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반도체마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에 대해 사회적 논쟁을 넘어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방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판이라면, 지방은 AI 시대를 담을 공간"이라며 "이 판에서 지방을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을 거목에, 지방을 묘목에 각각 비유하며 "거목은 하루 물을 안 줘도 티가 안 나지만 묘목은 말라비틀어진다"고 지방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와 지방, 생태계가 승부처이지만, 진정한 승부처는 글로벌 시장"이라며 "기업이 AI를 받아들이고 지방에 투자하고,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정부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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