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6개월 만에 긴축 돌입...이찬진 "리스크 요인 면밀히 점검"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7-16 14:06  

3년6개월 만에 긴축 돌입...이찬진 "리스크 요인 면밀히 점검"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상 이찬진 원장 '금융상황 점검회의' 주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자금조달 여건 악화, 취약차주 금리 부담 상승 등 발생 가능한 부문별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긴축에 돌입했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지역 불안 지속, 美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가능성을 점검하고 금융회사를 통해 필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저신용자와 영세 소상공인, 취약 기업 등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 영향을 점검하고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대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별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추이 등을 지속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24시간 개장한 외환시장은 환율 동향과 거래량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사의 외화 조달과 운용 여건 등을 상시 점검한다.

이 원장은 국내 실물 경제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우리 경제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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