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차세대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이 발사 직전 엔진 이상으로 시험비행을 연기했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 진행된 시험발사였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발사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도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13차 시험비행을 시도하던 발사 예정 시간을 불과 몇초 남겨놓고 이를 중단했다.
발사 중단은 스타십의 주(主) 엔진 33개 가운데 일부가 정상적으로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인 비행을 위해 엔진 2개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가장 유력한 발사 시점은 내주 초"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높이 124m의 초대형 발사체로, 기존 팰컨9보다 더 많은 화물과 위성을 실어 나를 수 있어 향후 스페이스X 성장에 중요한 요소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스타십 개발에 150억 달러(약 22조2천억원)를 투입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달 탐사 임무에 스타십을 활용하는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시험발사는 순탄치 않았다. 지금까지 12차례 진행된 시험비행에서 크고 작은 기술적 결함이 반복됐고, 가장 최근인 5월 22일 시험에서도 차세대 모델 V3의 본체 엔진 6개 가운데 1개가 점화하지 않았다. 부스터 엔진 역시 충분히 점화하지 않아 제어 착수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지난달 스페이스X의 대규모 IPO 이후 처음 실시된 발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발사 연기 소식이 전해진 뒤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