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ADR 담아라"…국내 액티브 ETF 줄줄이 편입

입력 2026-07-19 13:44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이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해외형 ETF 포트폴리오에 그동안 담을 수 없었던 SK하이닉스를 미국 상장 종목 형태로 직접 편입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비중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19일 ETF 체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한 국내 ETF는 모두 11개로 집계됐다.

이들 ETF는 미국 등 글로벌 거래소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상품으로, SK하이닉스 ADR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직후인 지난 13일부터 일제히 편입을 시작했다.

운용사별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4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 1개 종목 등이다.

에셋플러스글로벌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ETF는 다른 ETF보다 가장 많은 비중(6.25%)으로 SK하이닉스 ADR를 편입했다. 또 다른 에셋플러스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도 5.44% 비중으로 담는 등 이 운용사는 비중 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SK하이닉스 ADR를 담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등 4개 종목에 이 ADR에 투자했다.

이 중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에 편입 비중은 3.25%로 편입금액은 787억에 달했다. 편입 금액 면에서 다른 ETF보다 가장 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에 5.04% 비중으로 편입했고, 나머지 3개 ETF에는 2%대 비중으로 담았다. 특히 KoAct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는 기존 SK하이닉스(3.24%)에 더해 SK하이닉스 ADR(2.36%)을 추가 편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TIGER글로벌AI액티브 ETF에 SK하이닉스 ADR을 2.49% 비중으로 담았다.

자산운용업계는 앞으로 SK하이닉스 ADR의 편입 비중을 확대하거나 다른 ETF에도 신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액티브 ETF가 잇따라 SK하이닉스 ADR 편입에 나선 것은 우선 투자 대상 규정상의 한계가 해소됐다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 투자 ETF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외에는 편입이 안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없었다.

업계는 과거 마이크론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 비중을 조절했지만, 이번 ADR 상장으로 해외형 ETF 포트폴리오에도 SK하이닉스를 직접 편입할 수 있게 됐다.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한 핵심적인 이유는 기업 자체의 탁월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는 HBM 등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인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등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여전히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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