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자꺼" 여혐 인플루언서, 성범죄 과거에 '경악'

입력 2026-07-19 18:31  



여성 혐오 컨텐츠로 인기를 누려온 미국의 인플루언서 형제가 수십 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역국 당국 수사를 받은 끝에 미국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극단적인 여성 혐오 발언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들을 지원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미국 법무부 연방보안관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앤드루 테이트(39)와 동생 트리스탄 테이트(38)를 붙잡아 구금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왕립검찰청은 형제를 각종 성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미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받는 범죄 혐의는 성폭행, 인신매매, 성매매 알선, 아동 음란물 등 59건이다. 앤드루가 42건, 테이트는 17건이다.

테이트 형제는 루마니아 현지 법원에도 기소됐다. 이들은 2016년 영국에서 루마니아로 이주해 카지노 사업을 하면서 성폭행과 인신매매, 돈세탁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루마니아 법원은 2024년 형제를 영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자국에서 형사재판이 마무리된 뒤에 신병을 인도하겠다는 조건이었다.

형제는 지난해 2월 출국금지가 풀리자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라고 루마니아를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형제는 영국·미국 국적을 보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형제는 작년 3월 루마니아로 돌아간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주로 지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기도 했다.

형제의 변호사는 영국 당국의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며 "앤드루와 트리스탄은 풀려날 것이다. 미국은 영국의 정치적 허드렛일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형제는 전직 킥복서로 2010년대 '빅브라더' 등 리얼리티쇼에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여성은 남성 소유"라는 등 극단적 여성혐오와 남성우월주의 발언으로 일부 남성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여성혐오 등을 이유로 이들의 계정을 정지했지만 엑스(X·옛 트위터)는 2022년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뒤 이들의 계정을 복구했다.

현재 앤드루의 엑스 계정 팔로어는 1천80만명, 트리스탄은 330만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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