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장세에 점유율 밀렸다"…목표가 떨어진 키움증권

고영욱 기자

입력 2026-07-23 10:03  

"대형주 장세에 점유율 밀렸다"…목표가 떨어진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하락과 비용 부담 확대로 인해 목표가가 하향되는 보고서가 나왔다.

장염임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5,0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전 분기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은 브로커리지와 운용손익이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26.5% 증가한 4,627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대형주 중심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점유율(M/S)은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시장 거래대금 증가율만큼의 성장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운용손익도 전 분기 대비 13.4% 증가한 2,771억원으로 예상됐다. ETF 유동성공급자(LP) 사업뿐 아니라 반도체주 중심의 자기자본투자(PI) 수익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투자은행(IB) 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 IB 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형 거래가 부족해 기존 리파이낸싱 중심의 수수료 수익이 이어지고 있으며, 교육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관리비도 전 분기보다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9만3천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와 높은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받아왔던 프리미엄이 약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대형주 장세로 점유율이 하락한 데다 ETF LP 사업 확대에 따른 교육세 부담이 커졌고, 리테일 신용공여 한도 부족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그러면서 최근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하며 점유율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관련 성과를 지켜봐야 할 단계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SK증권은 키움증권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증권사인 데다 올해 주당배당금(DPS) 1만8천500원, 배당수익률 6.1%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배당성향이 3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5%인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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