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대주주 변경신고 마쳐…한투·OKX·컴투스 연합 본격화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7-23 16:10  

코인원, 대주주 변경신고 마쳐…한투·OKX·컴투스 연합 본격화


금융당국이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의 전략적 투자에 따른 코인원의 대주주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23일 코인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날 코인원의 대주주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임원변경 신고를 받아들였다.

이번 신고는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5월 29일 코인원 최대 주주 차명훈 대표와 2대 주주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와 신주를 각각 20%씩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공동 3대 주주가 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 신고 수리를 계기로 신규 주주 및 기존 주주사와 한층 강화된 책임 경영 및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4자 연합'의 전략적 동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인원과 한국투자증권, OKX, 컴투스홀딩스 경영진은 향후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앞둔 상황에서 전통 금융의 압도적인 신뢰와 글로벌 혁신 기술 연합이 절실했다"라고 투자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과 스테이블 코인 등을 아우르는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자산의 디지털화에 대비한 사업 모델 확장을 강조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적인 자산들이 결국 디지털 자산화될 것"이라며 코인원의 안정성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과거 증권사가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신용 대출, 프라임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듯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향후 규제 완화와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한 단계 퀀텀점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1억 2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글로벌 거래소 OKX는 기술력 이식을 약속했다.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는 "10년 이내에 크립토가 미래 글로벌 경제의 최대 50%까지 차지할 것"이라며 "초당 110만회의 기록적인 거래 주문 폭주에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았던 OKX의 검증된 기술 노하우를 코인원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고도화된 IT 인프라와 콘텐츠 지원을 통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정 지분을 양보하며 주주 구성을 재설계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번 당국의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로 행정적 절차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4사의 핵심 역량을 모은 코인원의 디지털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사업은 향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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