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마스가 프로젝트' 본격 출항

김다빈 기자

입력 2026-07-23 23:00  


한미 조선 협력의 거점인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문을 열면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3일 KUSPC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 정부와 의회, 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분야는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Team Korea" 구축과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공동기술개발 등이다.

우선 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기자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한국 조선 기업들은 미국 파트너사들과 기자재와 설계, 생산, MRO 등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파트너사들의 생산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KUSPC는 한미 조선업계 간 정보 공유와 사업 연계를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원활한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조선 기술교육부터 교육생 채용까지 연계하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인력 양성 센터를 미국 측과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5년간 총 1,200억 원을 투입해 조선 분야 한미 공동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알루미늄 자율 용접과 대형 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 운항 등 8개 과제를 추진한다.

김정관 장관은 "KUSPC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 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발주와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미국 측의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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