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최화정 씨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숨은 찐고수'라는 평가와 함께 부러움을 사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최화정 씨의 투자 경험은 '삼전닉스'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뚝심 있는 '매수'와 '보유' 기조를 이어갈지, 일단 '매도'했다가 '재진입'을 해야할지 등을 놓고 투자자들 사이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그러나 이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러브콜을 멈추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경제TV가 7월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들은 전날(23일)까지 SK하이닉스를 8조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다음으로 적극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4조6천억원)였다.
다만 개인들의 이 같은 패턴과 달리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조원씩 팔아 순매도 1·2위를 기록,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두 종목은 최근 높아진 증시 변동성 속에서 예측불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고, SK하이닉스는 이번주 들어 하루 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시장에는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설비 투자를 축소할 경우 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AI 반도체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혼재해 있다.
UBS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AI 반도체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진단을 잇달아 내놓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글로벌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여기에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거듭 전해지며 투자심리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은 얼마나 투자하느냐보다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느냐를 핵심 축으로 주가를 평가해왔다. 그런데 현금 유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익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반도체 조정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을 변수로 꼽으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한국 증시에 대한 차익실현 및 비중 축소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을 확률은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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